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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값

2019.07.09 11:17

수텐리 조회 수:6

밥값

남편보다 더 많이 밥을 벌어본 적은 없다
가끔 아르바이트 되던 것은
그저 반찬값과 화구값 정도

우리가
저마다의 밥값보다
더한 값을 치르는 것도 있다

멋지고 부러운 건
풀과 나무들의 식사
물과 햇살이면 족할 테니

- 하재숙의 시집《무성히도 넘실거렸다》에 실린〈밥값〉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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