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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서 적발한 도심 재배 대마

2015.04.20 14:04

admin 조회 수:58

 

경찰에서 적발한 도심 재배 대마. <사진제공= 뉴시스>

 

[월요신문 김지수 기자] 경찰과 지방자치단체가 대마와 양귀비 추수기를 맞아 최근 밀경작 집중단속에 나섰다. 인터넷의 발달로 대마 씨앗 구하기가 용의해졌고, 시설만 갖추면 누구든지 실내재배도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경찰청은 5월부터 7월까지 양귀비, 대마 등 마약류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우선 경찰청은 이달 홍보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며, 내달 1일부터 7월 31일까지 본격 단속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경찰청은 “농촌지역 비닐하우스, 텃밭, 도심의 은폐된 실내외 공간과 옥상 등을 이용한 양귀비·대마 밀경작 성행하고 있다”며 “양귀비·대마 등 마약류 공급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적발 용이한 개화기·수확기에 집중단속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단속대상은 양귀비 밀경작과 아편 밀조·밀매·사용 행위자, 도심지역 대마 밀경작, 대마 허가지역 내 불법행위자 등이다. 양귀비의 경우 50주 이상 밀경작 시 입건 처리된다.

이달 1일부터 집중 단속을 실시하고 있는 전북경찰청은 13, 15일에 충북 옥천군과 경기도 안성시에서 대대적인 ‘양귀비·대마 특별단속’을 진행했다. 

텃밭 대마 재배 늘어 

지난달 26일 대구지방경찰청 외사계 국제범죄수사대는 밀반입한 대마를 야산에서 재배해 피운 우즈베키스탄 불법체류자 A(53) 씨 등 2명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2008년 10월 소량의 대마 종자를 흡연 목적으로 밀반입해 근무지 인근 성주군 월향면 야산에 재배하고, 대마잎을 채취·건조한 뒤 담배 종이에 싸서 피는 방법으로 지난달까지 상습적으로 대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2008년 여행 비자로 입국해 2009년 1월 28일부터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자동차 부품공장에서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 밀집지역 체류 외국인들이 주말마다 특정인의 집에 모여 대마를 흡연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A씨의 집에서 대마를 소지하고 있던 A씨 등 2명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앞서 20일 제주지방경찰청은 대마를 상습흡연한 혐의로 김모(56) 씨를 구속하고, 대마를 재배한 혐의 등으로 박모(51)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2011년 봄부터 2013년 가을까지 자신의 집 텃밭에 해마다 대마 2그루를 심어 재배, 흡연·섭취하고, 평소 알고 지내던 김모 씨에게 대마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있다. 김 씨는 박 씨로부터 대마초를 제공받아 2011년 7월부터 2014년 3월 11일 검거 직전까지 매일 상습적으로 흡연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와 함께 류모(51) 씨는 올 1월 김 씨로부터 제공받은 대마초를 2회 흡연한 혐의를 받고있다. 노모(51) 씨는 17일 김씨가 보관해 달라고 의뢰한 대마초를 도로변의 하수구에 버려 증거를 은닉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 조사 결과 박 씨는 평소 당뇨와 신부전증으로 장기간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로 확인됐다. 김 씨는 박 씨가 재배해 말린 건조대마를 상자에 담긴 채 넘겨받아 집에서 보관하면서 6개월 간 하루 2~3회씩 꾸준히 피워오다 경찰에 검거될 것을 직감하고 노 씨에게 건조대마 박스를 보관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4380회 흡연할 수 있는 분량으로 시가 7008만원 상당 876g의 대마를 압수했다. 이는 그동안 제주에서 발생한 대마사건 중 최대 규모다. 

이달 6일에는 서울에 사는 이모(45) 씨가 서울지방경찰청에 붙잡혔다. 이 씨는 서울 중구 수표로 6층짜리 상거건물 옥탑 창고에서 대마가 담긴 화분 18개를 키웠다.

7∼10m² 크기의 밀폐된 온실에는 열기구, 환풍기, 선풍기까지 갖춘 이 씨는 식생환경에 민감한 대마를 키우기 위해 적정 온도, 습도, 일광, 통풍까지 고려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오랫동안 마약 판매상으로 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어릴 적 미국으로 이민 간 뒤 현지 적응에 실패해 마약에 빠져들었고, 미국 형무소에 수감됐다가 추방당해 한국으로 돌아온 뒤 마약상 노릇을 했다. 

이 씨의 주 거래대상은 인터넷을 통해 친분을 쌓은 국내 유학생 출신들로, 지난해까지는 밀수한 대마를 팔다가 밀수가 어려워지자 직접 재배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캐나다산 질 좋은 대마 씨앗을 몰래 수입해 왔으며, 캐나다산 흙과 비료까지 구해 대마를 재배했다. 

해외 사이트에서 대마 씨앗을 쉽게 구할 수 있고, 국제우편을 통해 받을 경우 공항 검색대에서도 이를 적발하기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씨가 키운 대마가 최상급이라며 1g당 10만 원가량 한다고도 덧붙였다. 

경찰은 이 씨가 대마 재배법을 인터넷을 통해 배운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 유튜브 등의 사이트에 ‘대마’를 검색하면 7만3300건의 관련 동영상이 나오고, 이중 상당수가 대마 재배법과 관련된 내용들이다.

다만, 이 씨는 오랫동안 대마를 접하며 얻은 지식과 인터넷에서 배운 재배법으로 대마를 키웠으나, 수확기를 앞두고 경찰의 급습으로 이를 팔지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