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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PS

(사진=아웃스탠딩)

(사진=아웃스탠딩)

 

여기는  IT기업 ‘넛츠컴퍼니’ 회의실

 

화남

사장님

“요즘 한국민속촌이 그렇게 페이스북을 잘한다며?”

“우리 회사도 마케팅, 홍보 담당자 있잖아?

빨리 페이스북에서 10만 ‘좋아요’ 확보해!

 

슬픔

직원 A

“저..사장님, 안 그래도 업무가 많아서

매일 야근하는데 ㅜㅜ 너무 힘들어요”

 

감시

“글 몇 자 쓰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린다고

죽는 소리를 하나? 안 된다고만 하지 말고

방법을 생각해봐!”

 

칠판설명

직원 B

“그럼 시간을 좀 주세요. 회사에 맞는

소셜미디어 운영 전략을 짜보겠습니다!”

 

힘내 

“아~ 진짜. 내가 페이스북 써봐서 아는 데

대충 유머사이트에서 웃긴 글 퍼 나르고

중간에 경품 이벤트 몇 번 하면 되잖아?”

 

 슬픔   화남

화남         화남

직원 일동

“(그럼 사장님이 해보시던가 ㅜㅜ)”

 

노트북

가상의 기업을 예로 들었지만

요즘 기업에서 홍보나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는 분들이 가장 싫어할만한

장면 중 하나가 이런 상황일 것입니다.

 

하지만 기업이 SNS로 ‘마케팅’을 하고

고객과 ‘소통’한다는 일은 매우 힘든 일이며

 

스크린샷 2015-03-23 오후 10.01.32

 

남들이 다 하니까 우리도 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돈, 시간, 인력만

낭비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그럼 넛츠컴퍼니 사장님을 모시고

▲마인드 ▲콘텐츠 ▲담당자 ▲기대효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스압주의!)

 

1. 전문 ‘소셜 미디어’를 만든다는 마인드부터!

 

한숨

“다른 회사는 다 잘 하는데, 우리 회사

직원들만 이렇게 소극적인지 모르겠어”

 

물음표

“대표님, 잘하고 있는 곳이 어디 같으세요?”

 

배부름

“뭐 한국민속촌, 고양시, 넥슨 등 많지!”

 

웃음

“언뜻 많아 보이지만 그렇지 않아요.

성공 사례를 찾기는 정말 쉽지 않죠”

 

“즉, SNS마케팅은 아주 어려운

기업 활동이란 이야기입니다.”

 

“고양시만 하더라도 수백 곳의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가장 잘하는 곳이고”

 

(사진=고양시 페이스북)

(사진=고양시 페이스북)

 

“넥슨도 20년 넘게 쌓인 게임팬(+안티)의

밑바탕이 있었고, 여기에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었죠”

 

화남

“최 기자, 우리 회사 무시해?

우리 고객도 얼마나 많은데!!!”

 

“그리고 SNS 계정 만들고 광고비

쓰겠다는 거잖아. 일단 사람들 모으면

뭐든 되지 않겠어?”

 

노트북

“회사 계정만 만들고, 광고 돌려서 ‘좋아요’를

받으면 페이스북만 좋은 일 시켜주는 거죠”

 

“광고비는 플랫폼 회사에 들어가지

사용자들에게 좋은 경험을 전달하지 않아요”

 

(대기업에게는 부담이 없을 수 있지만, 중소기업에게는 피 같은 돈이 나간다, 사진 = 페이스북)

(대기업에게는 부담이 없을 수 있지만, 중소기업에게는 피 같은 돈이 나간다, 사진 = 페이스북)

 

“대표님도 광고 보고 혹해서 ’좋아요’

누른  페이지 중에 두 번 다시

안 가는 곳이 대부분이잖아요”

 

“자기는 안 할 거면서 우리 고객은

해줄 거라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죠 ㅎㅎ”

 

물음표

“음..일리가 있네. 그럼 어떻게 해야 해?”

 

행복

“기업이 속한 분야에서 사람들에게

공유될 만한 콘텐츠를 만드는

‘전문 미디어’가 된다는 생각으로

철저하게 준비해야 해요”

 

“예를들어 최근 블로그 콘텐츠로

소셜 활동을 시작한 엔씨소프트는

전담 인력만 3명이 달려들어서

콘텐츠를 만들고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죠”

 

(사진=엔씨소프트 페이스북)

(사진=엔씨소프트 페이스북)

 

“마케팅이나 홍보하는 사람에게

겸직으로 대충해봐~라는 시대는

이미 지났고”

 

이용자들 반응에 따라 점점 진화하는

‘미디어’라는 관점으로 매우 진지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SNS를 괜히 ‘소셜 미디어’라고

부르는 게 아닙니다^^”

 

2. 공유되지 않는 콘텐츠는 돈 낭비다

 

물음표 

“미디어? 그건 언론사들이 하는 일 아냐.

요즘 소비자들이 얼마나 똑똑한데

기업들이 만든 콘텐츠가 통하겠어?”

 

“그래서 내가 직원들에게 말했잖아.

유머 사이트에서 재밌는 이야기

퍼 나르며 고객들이랑 친해지고

그 중간에 우리 아이템 홍보하고 ㅋㅋㅋ”

 

커피마시는

“물론 매번 진지한 내용만 올리면

사용자들이 힘들어 할 수 있지만”

 

“요즘 그렇게 하는 곳들이 너무 많아서

더 많이 쏟아내는곳들과 싸워야 하는

‘물량 싸움’이 될 가능성이 너무 커요”

 

“또 심하게 펌질하다가는 언젠가는

플랫폼 측에서 ‘계정정지’를 시켜 버릴 수도 있죠”

 

“양이 아닌 진정성, 전문성으로 승부하시길 권해요”

 

감시

“양이 아닌 질로 승부한다?”

 

노트북

“오가닉미디어(윤지영 저, 21세기북스)를

보면 미디어를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모든 도구와 환경’이라고 설명합니다”

 

“이 관점에서 지금 SNS는 온라인 에서

개인과 개인이 이야기를 주고 받는 거대한

미디어 플랫폼으로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이곳에서는 기업이든, 개인이든

기자든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필자’가 될 수 있죠”

 

놀람

“그렇지. 그래서?”

 

웃음

“그리고 ‘사회적 인간’인 사람들은

흥미로운 이야기를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들려주고 싶어 하죠”

 

“기업이 SNS에서 홍보를 하려면

내 친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게 더 중요해요”

 

“아래 두 회사를 비교해 볼게요”

 

“미디어 스타트업 북팔은 주 고객층인

‘여성’들의 심금을 울릴만한 콘텐츠를

공유하기 쉬운 카드형으로 배포하고

자발적으로 공유가 잘 일어나요”

 

(사진=북팔 페이스북)

(좋아요 743건에 공유 208건. 사진=북팔 페이스북)

 

우는

“반면, LG전자는 저를 포함한 많은

남자들의 우상인 *-__-*인 레인보우

지숙씨를 쓰고도 딱 봐도 광고

티 나는 콘텐츠를 만들었죠”

 

(사진 =LG전자 페이스북)

(아마도 섭외비가 북팔의 콘텐츠 제작비보다 훨씬 많이 들어갔을 LG페이스북의 레인보우 ‘지숙’의 LG 그램 사용기의 좋아요는 193건, 공유는 단 1건. 사진 =LG전자 페이스북)

 

“이걸 누가 공유하겠어요?

그리고 두 회사의 현재 페이스북 페이지

‘좋아요’는 양쪽 다 22만명 수준으로 비슷해요”

 

“저 같으면 지숙의 리얼 엘지전자 AS센터

체험기나 팬들과 스마트폰으로 소통하는 법

같은 콘텐츠를 만들었을 거에요”

 

“공유되지 않는 ‘콘텐츠’는 SNS에서

돈 먹는 하마에 불과합니다. 어마어마한

돈을 주고 광고를 해야 사람들에게

전달되니까요”

 

“이럴거면 차라리 공중파 광고나,

오프라인 광고를 하고 말죠”

 

행복

“음..비교는 알겠는데, 그런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을 좀 말해줬으면 좋겠어”

 

쓸쓸한뒷모습

“사실 왕도는 없어요. ‘진정성’을 가지고

꾸준히 도전하고, 실패하는 수 밖에요”

 

“회사마다 타겟 독자, 제품 이용자가 다

다르니까 소통하는 방법은 스스로 찾아야죠”

 

(넥슨의 마비노기 홍보 콘텐츠, 소셜에서 지속적으로 사용자들과 소통하며 병맛(?) 콘텐츠를 독자들이 받아들여  준다는 판단 하에 만든 것이다. 과거 삼성전자가 자체 음악앱을 '병맛 콘텐츠'로 만든적이 있는데, 소통없이 트랜드만 쫓다가 망한 제대로 망한 케이스였다, 사진=넥슨)

(넥슨의 마비노기 홍보 콘텐츠, 소셜에서 지속적으로 사용자들과 소통하며 병맛(?) 콘텐츠를 독자들이 받아들여 준다는 판단 하에 만든 것이다. 과거 삼성전자가 자체 음악앱을 ‘병맛 콘텐츠’로 홍보한 적이 있는데, 소통없이 트렌드만 쫓다가 제대로 망한 케이스였다, 사진=넥슨)

 

“그래서 단기간에 좋아요 얼마를

받는 수치적 판단보다는”

 

“콘텐츠가 나간 후 사용자들이 어떻게

반응하는가, 댓글은 어떤 경우에 달리는가

등을 꾸준히 분석하며 콘텐츠 생산자의

역량을 계속 업그레이드 해 가야 합니다”

 

노트북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회사를 위한

콘텐츠가 아니라 고객을 위한

콘텐츠를 만든다는 독자 중심의 사고!

 

“이벤트도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용도도

좋지만, 우리 콘텐츠를 꾸준히 사랑해

주시는 고객분들께 ‘보은’한다는 생각으로

기획하면 좋을 것 같아요”

 

3. SNS 운영, 애사심 쩌는 직원을 찾아라!

 

슬픔

“휴..세상에 쉬운 일이 하나도 없구먼”

“그런데 어떤 사람이 SNS를 운영해야 하지?”

 

행복

“우선 대표님께서 직접 회사 계정을

운영하지 않더라도

SNS는 쓰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놀람

“응? 내가? 대표가? 진짜?”

 

웃음

“대표님이 만약 SNS를 쓰신다면

그 계정은 결코 ‘사적인’ 공간이 아니에요”

 

“대표님께서 1차 홍보 담당자,

고객과 접점에서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시는 게 좋죠. 또 회사의 좋은

소식을 직접 전한다면 저와 같은 기자들은

기사를 쓸 ‘주제’를 발견하기도 해요

 

(배민은 오프라인 콘텐츠도 'SNS' 공유를 염두하고 만들고 있고 대표가 직접 사용자들과 소통한다. 사진 = 김봉진 대표님 페이스북)

(배민은 오프라인 콘텐츠도 ‘SNS’ 공유를 염두하고 만들고 있고 대표가 직접 사용자들과 소통한다. 사진 = 김봉진 대표님 페이스북)

 

“예를 들어 배달의민족을 서비스하는

김봉진 우아한 형제들 대표님이나”

 

“자동차 외관수리 업체를 찾아주는

서비스인 카닥을 운영하시는

이준노 대표님 같은 경우가 대표적이죠”

 

“특히 이준노 대표님은 본인이 직접

자동차 관련 블로그를 운영하시면서

전문가로서의 개인 브랜드를

강화카닥 사용자들의 신뢰를 높이고 있고

 

(이준노 대표님은 페이스북을 매우 잘 활용하는 스타트업 대표님이다, 사진 = 이준노 대표님 페이스북)

(이준노 대표님은 페이스북을 매우 잘 활용하는 스타트업 대표님이다, 사진 = 이준노 대표님 페이스북)

 

“자동차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재에 대한

높은 인사이트를 보여주시며,

‘아, 이분 이야기는 믿을 수 있겠어’라는

인식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표님이 열심히 SNS를 써야

감각도 익히고, 우리 직원이 제대로

운영하는지 하는지 알 수 있죠ㅋㅋㅋ”

 

한숨

“그래도 콘텐츠 만드는 데 시간도 많이

들고, 회사도 커지면 SNS를 할 시간도

없잖아. 어떤 직원이 사용해야 할까?”

 

노트북

“물론 전문적인 운영은

뉴미디어 경험이 있는 애사심 쩌는

홍보담당자가 하는 게 베스트죠”

 

“여기서 뉴미디어 경험이란 운영하려는

SNS를 자주 쓰는 정도면 될 것 같아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독자들에게 먹히는

콘텐츠는 어차피 회사마다 달라서

시행착오를 거치며 찾아내야 하거든요”

 

화남 

“이봐. 그런 사람이 어디 많아?”

 

웃음

“그럼 애사심 있는 홍보담당자가 차선책이죠”

 

“홍보 담당자는 미디어를 자주 접해서

열린 공간에서 ‘회사’가 해서는

안되는 말을 훈련을 통해 알고 있어요

 

“SNS를 잘못 운영해서 고생하는

회사들이 참 많은데..리스크 관리

중요하니까요”

 

물음표 

“둘 중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노트북

“애사심이 있는 직원이 해야 할 것 같아요”

 

고객과 소통한다는 본질적인

‘목표’를 놓쳐서는 안 되겠죠.”

 

“SNS로 기업을 홍보할 때는 독자의

이야기에 빨리 응대를 해줘야 하고,

독자들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야 해요”

 

“그리고 요즘 사람들은 진정성 있게

소통하느냐, 아니냐를 댓글 몇 번으로도

깨달아요. 진심으로 회사를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고객도 느끼게 돼 있습니다^^”

 

감시 

“(내가 하도 직원을 갈궈서 그런 사람이

없을 거 같은데 ㅜㅜ)”

 

놀람

“속으로 하는 이야기 다 들었어요 -_-+

대표님은 일단 구성원들이 회사에

정을 붙일 수 있는 기업문화부터

만들어야겠네요”

 

(토니 세이 자포스 창업자 "제게 한 수 배우세요", 사진 =위키페디아)

(토니 세이 자포스 창업자 “제게 한 수 배우세요”, 사진 =위키페디아)

 

4. SNS는 ‘파는 곳’이 아닌 ‘검증받는 곳’

 

물음표

“그런데 최기자. 자네 말처럼 SNS에서

미디어가 돼 사람들 사이에 우리가 만든

콘텐츠가 잘 스며들면…장사에 무슨 도움이 돼?”

 

노트북

“단기적으로 보면 안될 것 같아요”

 

“1년도 짧고, 적어도 2~3년은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SNS를 통해 우리 회사가 성장하는 것을

고객들에게 지켜보게 하고, 우리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쌓게 하는 긴 시간이 필요하죠”

 

슬픔

“너무 추상적인데?”

 

웃음

“음…브랜드 마케팅이 다 그렇죠.

그래도 SNS는 기업 입장에서 마케팅의

성과를 직접 알 수 있는 몇 안 되는

도구에요”

 

“우리 글이 좋아요를 누르는 사람,

공유하는 사람을 확실히 알 수 있고

페이스북 등 SNS의 다양한 기능을 통해

얼마나 우리의 콘텐츠가 사용자들에게

직접 도달했는지 알 수 있죠”

 

(아웃스탠딩은 광고 없이 사용자들의 자발적인 '좋아요'와 '공유'만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늘 저희가 독자분들께 겸손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사진 = 아웃스탠딘 페이스북 관리화면)

(아웃스탠딩은 광고 없이 사용자들의 자발적인 ‘좋아요’와 ‘공유’만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늘 저희가 독자분들께 겸손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사진 = 아웃스탠딩 페이스북 관리화면)

 

“그리고 고객들과 관계가 두터워지면

우리 제품, 서비스에 대한 양질의

피드백을 받을 수도 있죠”

 

“우리 회사 제품을 사줄 ‘고객’을

확보할 수도 있지만, 회사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테스터’를 장기적으로

모신다는 관점에서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죠”

 

웃음 

“그래도 장사 효과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

 

행복

“진심을 가지고 운영하다 보면

언젠가는 매출에 기여를

할 수 있는 ‘한 방’이 터질 수도 있어요”

 

“하지만 어쩌다 ‘한 방’은 우연으로도 발생하지만,

이런 성과를 지속적으로 내는 게 기업SNS 운영자의

진짜 실력입니다”

 

“한국민속촌의 경우 페이스북을 보면

‘아 저기 놀러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죠”

 

(소셜미디어를 잘 키워 놓으면 '보도자료'를 배포하지 않아도 알아서 기자들이 써주는 시대다, 사진=네이버 뉴스 검색화면 캡처)

(소셜미디어를 잘 키워 놓으면 ‘보도자료’를 배포하지 않아도 알아서 기자들이 써주는 시대다, 사진=네이버 뉴스 검색화면 캡처)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정말 오랜기간

독자들에게 신뢰를 주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걸 잊지 않아 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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